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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VOLVO) XC70 PHEV 출시 : 순수 전기 주행거리 200km

by lifomad 2025. 8. 29.

볼보가 단종되었던 'XC70'을 중국 시장에서 중형 SU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부활시켰습니다. 이 모델은 중국 현지 생산 및 판매를 목표로 하며, 200km에 달하는 압도적인 전기 주행거리가 특징입니다. 40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볼보 XC70 측면 사진

9년 만의 화려한 부활, 중국을 겨냥한 볼보의 승부수

2016년 단종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볼보의 상징적인 모델, 'XC70'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부활했습니다. 볼보자동차는 최근 중국 시장을 겨냥해 XC70을 왜건이 아닌 중형 SUV 형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로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는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특히 PHEV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중국 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볼보의 전략적 행보로 풀이됩니다.

신형 XC70은 과거 V70 크로스 컨트리의 파생 모델이었던 왜건의 정체성을 완전히 벗어던지고, 볼보의 최신 디자인 언어와 전동화 기술이 집약된 SUV로 재탄생했습니다. 볼보가 XC90과 XC60 사이에 위치할 새로운 중형 SUV로 XC70이라는 이름을 다시 사용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 모델이 볼보의 미래 전동화 전략에 있어 매우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합니다. 특히 중국 CLTC 기준, 순수 전기 모드로 최대 200km까지 주행이 가능한 압도적인 전기 주행거리는 기존 볼보 PHEV 모델들의 한계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도심 내 이동 및 출퇴근 등 일상적인 주행 환경에서 배기가스 없는 친환경 운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내연기관 엔진까지 활용하면 최대 1200km의 주행거리가 확보됩니다.

볼보 측은 신형 XC70이 순수 전기차(EV) 시대로의 전환을 위한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할 모델이라고 강조하며, 전동화에 대한 소비자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장점을 모두 누리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모델의 출시는 중국 현지에서 급증하는 PHEV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볼보의 글로벌 전동화 리더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볼보 XC70 사진

합리적인 가격대와 압도적인 성능의 조화

새롭게 부활한 볼보 XC70 PHEV의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바로 합리적인 가격대와 압도적인 파워트레인 성능의 조화입니다. 중국 현지에서 **약 31만 위안(한화 약 4,600만 원)**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진 XC70 PHEV는, 이전에 출시된 XC60 PHEV와 비교했을 때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 현지에서 볼보의 판매량을 견인하고 PHEV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형 XC70은 볼보의 중형 전기차용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볼보의 '장거리 확장형 PHEV' 시스템이 최초로 적용되었습니다. 이 시스템은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하며, 강력한 전기 모터와 대용량 배터리가 결합되어 높은 효율성과 출력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구체적인 제원은 아직 모두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전륜구동 모델이 314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8초 만에 도달하는 등 준수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특히, 중국 CLTC 기준 순수 전기 모드로 최대 200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볼보 PHEV 모델의 전기 주행거리(약 50~60km)를 압도하는 수치로, 소비자들에게 전기차에 준하는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외관 디자인은 볼보의 최신 전기차 모델들과 유사한 ‘폐쇄형 전면 그릴’을 채택하여 전기차다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또한, 공기역학 성능을 최적화하는 '액티브 그릴 셔터'를 장착하여 주행 효율성을 극대화했습니다. 볼보의 상징인 '토르의 망치' 형상의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와 리어 글래스까지 길게 뻗어나가는 C자형 테일램프는 볼보만의 독창적인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습니다.

볼보 XC70 후면 사진

한국 시장 출시 가능성은? 그리고 볼보의 미래 전략

현재 볼보 신형 XC70 PHEV는 중국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개발되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현지에서 사전 계약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 출시 가능성 또한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부 해외 매체들은 2026년 유럽 시장 투입이 예정되어 있다고 보도했으며, 북미 시장 진출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국내 시장 도입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볼보가 중국 시장에 XC70 PHEV를 전격 출시한 것은 몇 가지 중요한 전략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첫째,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은 PHEV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습니다. 특히 도심 주행에서는 전기차처럼 운행하고, 장거리 주행 시에는 내연기관의 자유로움을 누리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XC70의 장거리 PHEV 시스템은 이러한 현지 수요를 정확히 겨냥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둘째, 볼보는 중국을 단순한 생산 기지가 아닌, 신기술과 신모델을 가장 먼저 선보이는 전략적 요충지로 삼고 있습니다. 신형 XC70이 중국에서 생산되고 중국에서 최초로 공개된 점은 이러한 볼보의 중국 시장에 대한 높은 의존도와 중요성을 방증합니다.

볼보는 2030년까지 완전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그 과정에서 PHEV 모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신형 XC70은 순수 전기차로의 완전한 전환을 앞두고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장점을 결합한 '과도기적'이자 '전략적' 모델로서, 볼보의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입니다. 향후 신형 XC70이 중국을 넘어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될 경우, 이는 볼보가 전동화 시대에 맞춰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입니다.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미정이지만, 볼보의 첨단 기술과 디자인, 그리고 PHEV의 효율성을 모두 담아낸 XC70의 등장은 앞으로의 볼보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소식임에 틀림없습니다.

볼보 XC70 실내 사진